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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2 섹스’는 요통환자에게 명약

많은 사람들이 성생활이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는 허리가 아픈 요통 환자일수록 성생활에 도움이 된다. 요통환자라도 성행위를 하기 전에 워밍업을 충분히 하고 조심한다면 허리를 튼튼하게 해줄 수 있다.

성생활이 허리에 좋은 이유는 우선, 만성요통 환자라도 느리고 부드러운 성생활을 통해 통증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성심리치료사, 루스 웨스트하이머는 “섹스는 가장 효과적인 근육이완제의 하나다” 라고 말했다. 우리 신경계는 접촉 감각의 신경이 통증 감각의 신경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신체적인 접촉은 통증을 잊게 해 준다.

또 성행위시 이루어지는 골반 움직임은 복근과 척추 근육을 단련시킨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활발해져 뼈와 근육의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오르가즘으로 인한 근육 수축은 척추를 강하고 유연하게 해주며, 섹스를 하면서 스트레스 해소가 되기 때문에 신경성 요통에 특효약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생활을 중지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첫째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급성요통이 왔을 때이다. 이때는 일정기간 관계를 중단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고 난 후 서서히 근육강화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둘째로, 척추 수술을 받은 직후인 환자는 1~2주간은 부부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척추 수술 후 성생활은 언제부터 가능하게 될까? 의학계에서는 보통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약 1500m를 무리없이 걸을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최소상처 척추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대개 1주일 이내로 가능하고, 큰 척추수술을 받은 경우는 3주 후부터 가능한다.

          / 김우정 헬스조선 기자 kwj@chosun.com
Posted by 샘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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