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그리고 추억의 그림자
Thinking in the road 2009. 9. 15. 01:04 |
누가 오란것도 아니고 누가 가란것도 아니었다
다만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결 따라 흘러 왔다가 또 어디론가 오래 머물지 않는 바람결 따라 흘러가곤 한것이다
꼭 필요해서 온것도 아니었고 꼭 가고자 해서 간것도 아니었건만
그 바람이 흔들고간 흔적들은 지나간 자리에 늘 그렇듯 그리움의 씨앗을 남기고 간다
키우지 않아도 될 씨앗을 무심히 고개돌려도 될것들이
저만치 세월의 흔적만큼 살아 저절로 훌쩍 커버리고선 모른척 무심히 고개 돌리는 나의 그림자를 븥들고 늘어진다
200708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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