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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5 바람 그리고 추억의 그림자




누가 오란것도 아니고

누가 가란것도 아니었다

 

다만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결 따라 흘러 왔다가

또 어디론가

오래 머물지 않는 바람결 따라 흘러가곤 한것이다

 

꼭 필요해서 온것도 아니었고

꼭 가고자 해서 간것도 아니었건만

 

그 바람이 흔들고간 흔적들은

지나간 자리에 늘 그렇듯

그리움의 씨앗을 남기고 간다

 

키우지 않아도 될 씨앗을

무심히 고개돌려도 될것들이

 

저만치 세월의 흔적만큼 살아 저절로 훌쩍 커버리고선

모른척 무심히 고개 돌리는 나의 그림자를 븥들고 늘어진다

 

200708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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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샘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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