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세상을 잊기 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 것이 있다는 듯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 것이 있다는 듯
채워야 할 빈 자리가 있다는 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흘러간다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눈을 감고
내 안에 앉아
빈 자리에 그 반짝이는 물 출렁이는 걸
바라봐야 할 시간



 
Posted by 샘터지기
:

서운함과 사랑


사랑하는 이가 내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서운하게 할 때는 말을 접어 두고 하늘의 별을 보라. 별들도 가끔은 서로 어긋나겠지. 서운하다고 즉시 화를 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별들도 안다. - 이해인의 시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중에서 -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서운하게 하면 더 쉽게 화를 내곤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서운함을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기쁨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Posted by 샘터지기
:

<


"살아가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모두 다 떠돌이 세상살이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구를 만나야 할까?

살아갈수록 서툴기만한 세상살이
맨몸,
맨손,

맨발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이 나고 고달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제멋에 취해
우정이니 사랑이니 멋진 포장을 해도

때로는 서로의 필요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빈 가슴에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

생각하면 눈물만 나는 세상
가슴을 열고 욕심없이 사심없이
같이 웃고 같이 울어줄 누가 있을까

인파 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낄낄대며 웃어도 보고
꺼이꺼이 울며 생각도 해보았지만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

-용혜원-


'Thinking in the 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은 그리움에 덧문을 닫을시간.. 류시화  (0) 2009.12.11
서운함과 사랑  (0) 2009.12.01
바람 그리고 추억의 그림자  (0) 2009.09.15
길....  (0) 2009.09.02
의지...  (0) 2009.08.22
Posted by 샘터지기
:




누가 오란것도 아니고

누가 가란것도 아니었다

 

다만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결 따라 흘러 왔다가

또 어디론가

오래 머물지 않는 바람결 따라 흘러가곤 한것이다

 

꼭 필요해서 온것도 아니었고

꼭 가고자 해서 간것도 아니었건만

 

그 바람이 흔들고간 흔적들은

지나간 자리에 늘 그렇듯

그리움의 씨앗을 남기고 간다

 

키우지 않아도 될 씨앗을

무심히 고개돌려도 될것들이

 

저만치 세월의 흔적만큼 살아 저절로 훌쩍 커버리고선

모른척 무심히 고개 돌리는 나의 그림자를 븥들고 늘어진다

 

200708132200

 

 

'Thinking in the 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운함과 사랑  (0) 2009.12.01
살아가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2) 2009.09.15
길....  (0) 2009.09.02
의지...  (0) 2009.08.22
협력 ....  (0) 2009.08.20
Posted by 샘터지기
:

길....

Thinking in the road 2009. 9. 2. 00:42 |

길........

우리가 겉고있는 길에는
목적도 있고 가야 할 이유도 있지만
또 잊지 못할 추억도 있다 ...

그래서
내가 걷고있는 이 길에서도
나는 과거의 어느 한때를 기억하고 더듬고 있을지 모른다 .............20081110




















언제였던가 그동안 참 많은 길을 지나왔는데

오늘 이렇게 추억할 길이 있는것도

내 인생의 행복한 한페이지를 장식하겠지

 

기억하지도 못할 수많은 길을 걷다 스쳐간

수많은 인연들의 흔적들이

이 가을 색색으로 물들어 낙엽으로 승화 되어버린

저 수많은 낙엽들의 모습과도 닮은것 같다...

 

어쩌면 인생이란 사계절을 두루두루 맞이하고

또 보내고 또 맞이하며 잊고 기억하는 나날의 물레가 아닌가 싶다

때가 되어 떨어지는 낙엽을 막을수 없고

때가 되어 피어나는 꽃들을 막을수 없듯이

 

세상은 결국 내 마음대로 되어가는듯 착각하고 사는거지만

결국은 태어날때 주어진 그만의 길위에서 머물다 갈 운명처럼

자동차는 도로위에서 기차들은 레일 위에서 지하철은 어두운 지하에서

나름대로 불을 밝히고 존재하다 가는게 아닌가........

 

비록 살아가는게 착각속의 환상이라 할지라도

오늘 나에게 그대가 있고  사랑할수 있는 그대가 있어서 행복하느니....

내일도 난 오늘 못지 않은 빛을 기다리며 이 어둠을 밝힌다.......20081110


 


'Thinking in the 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가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2) 2009.09.15
바람 그리고 추억의 그림자  (0) 2009.09.15
의지...  (0) 2009.08.22
협력 ....  (0) 2009.08.20
**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  (0) 2009.08.15
Posted by 샘터지기
:

의지...

Thinking in the road 2009. 8. 22. 01:15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뜻(志)


이 세상을 떠날 때
갖고 갈 수 있는 것은 물건이나
돈이 아닌 감동이라는 추억뿐이다.
그리고
죽은 후에도 다음 세대에 남는 것은
자신이 품었던 '뜻(志)'이다.


- 히라노 히데노리의《감동 예찬》중에서 -


사람이 태어남에도 뜻이 있습니다.
오로지
그 사람에게만 부여된 '뜻(志)'입니다.

그 뜻을 위해 한 평생 신명을 바치고 세상을 떠날 때,
그리고
그가 이루고자 했던 뜻이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져 뜻있는 역사가 될 때,

그 죽음도
뜻을 갖게 됩니다.
죽음 너머의 뜻.
늘 살아있는 뜻.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Thinking in the 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그리고 추억의 그림자  (0) 2009.09.15
길....  (0) 2009.09.02
협력 ....  (0) 2009.08.20
**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  (0) 2009.08.15
유난히 달이 밝은날 밤에 ..  (0) 2009.08.05
Posted by 샘터지기
:

협력 ....

Thinking in the road 2009. 8. 20. 23:06 |


협력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디서나 똑같은 신념으로 협력을 하려들 것이며,
신념이 없는 사람은 그가 누구와 함께 일하든지
대충 살아가려고 할 것이다. 협조한다는 것은
가장 높은 의미에서든 가장 낮은 의미에서든
생을 같이하는 것을 뜻한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월든》중에서 -


* 협력은 함께 가는 것입니다.
자기를 내세우면 함께 갈 수 없습니다.
'나'를 내려놓고, 비워야, 진정한 협력이 가능합니다.
그런 점에서 협력은 최고의 인격 훈련이기도 합니다.
협력할 줄 알아야 인격이 완성되는 것이며,
그래야 사람 앞에도 설 수 있습니다


한번의 비밀을 만들기 위해

누군가와 은밀한 관계를 유지 하고자 했다면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수없는 은밀한 대화만 계속하게 됩니다 ...

 

가장 현명한 방법은 애초부터 그런 관계를 갖지 않는것입니다

비밀을 만들고 갖게 되는다는 것은 남에게 보이기 싫은

자신만의 약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약점을 감추기 위해서 해야 하는 수없는 거짓말과 은밀한 관계들...

자신의 이미지와  건강을 위해서도 이젠 브라인드를 걷어야 하지 않을까요?

비밀은 잠시일뿐 영원한 비밀은 없는것이니까요 ........

 

'Thinking in the 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  (0) 2009.09.02
의지...  (0) 2009.08.22
**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  (0) 2009.08.15
유난히 달이 밝은날 밤에 ..  (0) 2009.08.05
스크랩/내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0) 2009.01.22
Posted by 샘터지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



누구보다 더 잘 나고 싶고,
누구보다 더 아름답고 싶고,

누구보다 더 잘 살고 싶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싶은 마음들..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상대를 세워 놓고
상대와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비교 우위를 마치 성공인 양, 행복인 양
비교 열등을 마치 실패인 양, 불행인 양
그러고 살아가지만,

비교 속에서 행복해지려는 마음은
그런 상대적 행복은 참된 행복이라 할 수 없어요.

무언가 내 밖에 다른 대상이 있어야만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저 나 자신만을 가지고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 행복이 아닌
절대 행복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없어도 누구보다 잘 나지 않아도
그런 내 밖의 비교 대상을 세우지 않고
내 마음의 평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누구를 닮을 필요도 없고
누구와 같이 되려고 애쓸 것도 없으며,
누구처럼 되지 못했다고 부러워할 것도 없습니다.

우린 누구나 지금 이 모습 이대로의
나 자신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 법정 스님

 

오랜시간 함께 해온 친구들 순간의 감정으로
쉽게 저버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시간을 함께 해온 친구들을
이해하고 감싸주는건 어쩌면 자신의 오만인줄 모릅니다

그 긴 시간을 때론 웃고 때론 부족함을 탓하며
못마땅해 하며 함께 해온 시간들을
한순간의 가벼움으로 바람으로 흔적없이 날려보내지 마십시요 ..

고개를 숙이거나 뒤돌아 자신을 보면
어쩌면 자신의 안보이던 모습이 보여 질수도 있습니다

늘 앞만 보며 정진했던 사람들이여
자신을 잘 알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렇게 한곳에 모여 같은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고자 하는건 외롭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을 이해해주고 감싸 안아주며
따스한 친구가 되어주길 스스로 노력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지금 이시간은 순간이며 찰나입니다
이 소중한 시간들을 순간의 자만 때문에
남에게 상처주는 사람들이 없길 바랍니다..............

자만은 자신을 위한 것이지 남들을 상처주기 위한것은 아닙니다....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자만은 필요합니다 ..
자만은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하십시요 `~~~~~~~~~~~~~

'Thinking in the 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지...  (0) 2009.08.22
협력 ....  (0) 2009.08.20
유난히 달이 밝은날 밤에 ..  (0) 2009.08.05
스크랩/내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0) 2009.01.22
한강변에서....  (0) 2009.01.16
Posted by 샘터지기
:

'Thinking in the 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협력 ....  (0) 2009.08.20
**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  (0) 2009.08.15
스크랩/내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0) 2009.01.22
한강변에서....  (0) 2009.01.16
길....  (0) 2008.11.10
Posted by 샘터지기
: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오래전 부터...
나를 아는 듯이 내마음을
활짝 열어본 듯이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눈빛으로 마음으로 ...
상처 깊은 고통도 다 알아주기에
마음 놓고 기대고 싶습니다.

 
 
쓸쓸한...
 날이면 저녁에 만나
한 잔의 커피를 함께 마시면
모든 시름이 사라져 버리고
어느 사이에 웃음이 가득해집니다.

 
 
늘 고립되고 ...
외로움에 젖다가도
만나서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습니다.


 
 
어느 순간엔 나보다 날...
더 잘 알고 있다고 여겨져
내 마음을 다 풀어놓고 말지요.

 
 
내 마음을 ...
다 쏟고 쏟아 놓아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들어주기에
나의 피곤한 삶을 기대고 싶습니다.


 
 
삶의 ...
고통이 가득한 날도
항상 사랑으로 덮어주기에
            내 마음이 참 편합니다..................  
 

<좋은 생각중에서 >

'Thinking in the 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  (0) 2009.08.15
유난히 달이 밝은날 밤에 ..  (0) 2009.08.05
한강변에서....  (0) 2009.01.16
길....  (0) 2008.11.10
life is......  (0) 2008.10.25
Posted by 샘터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