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속초를 가는길에 미시령 터널로 쉽게 지날까 하다가 문득 옛날 보았던 미시령에서의 속초 바다가 그리워서

찾아 올랐던 미시령 휴게소....앞 바다는 보이지 않고 북적였던 한때의 휴게소 풍경은 어디로 가고

이젠 을씨년 스러운 풍경과 덩그러나 녹슬어 가는 휴게소 간판만이 나를 반긴다 ...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 안개가 벌써 휴게소에 가깝게 다가왔다

속초로 향하려면 저 어두운 안개속을 지나야 한다 ....

세월이 지나며 변하지 않는건 없는것을 보여 주듯이

한때의 북적이던 미시령 휴게소의 모습은 인적없는 썰렁한 휴게소의 흔적만이 남아있다

 

우리네 인생도 뭐 다를건 없지

잘나가는 시절도 한때요 ...

힘겨운 시간도 한떄다

 

다만

저 안개속을 뚫고 내려가면 푸른 하늘과 바다가 보인다는 것을 예감할뿐 ...

결과는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알수 있는것이고

그곳까지 가는길이 쉽지않다는 것도  다만 예감일뿐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는일이 없듯이

가지 못할 길도 없는것 아닌가...


 




P 들꽃지기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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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샘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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